새로운 스타탄생이다. 아시아선수권 대회서 16년만에 월드컵행 티켓을 따내는데 일조한 김종규와 김민구(이상 경희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오는 15일 개막되는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의 미디어 데이 행사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최강전엔 프로 10개 구단과 대학리그 상위권인 경희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건국대 그리고 지난해 우승팀 상무 등 모두 16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의미가 더욱 크다. 16년만에 농구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낸 국가대표 멤버들이 총출동해 농구 인기를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최강전은 여름에 개최돼 겨울에 열린 작년과 달리 대학 4학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오는 10월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프로 구단의 눈도장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은 역시 아시아선수권서 3위를 기록한 대표팀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특히 '젊은피'로 맹활약한 김종규, 김민구(경희대)의 관심은 절대적이었다. 감독-선수 1명이 참석한 것과 다르게 경희대는 김종규, 김민구가 참석해 그 인기를 증명했다.
아시아선수권 대회 활약으로 관심을 받은 이들은 대학교 4학년이기 때문에 드래프트에 순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프로팀 감독들도 그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김종규는 드래프트에 대해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은 분명히 있다. 나와 함께 고생한 (김)민구가 좋은 순번이 되도 상관없다. 1번이 되고 싶지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김)종규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 서로 축하해 줄 것이다. 순번 보다는 프로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이느냐가 중요하다. 프로 선배들과 경기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어느 팀에 가고 싶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내가 선택된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선수권 대회 활약으로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른 김민구는 "그저 얼떨떨할 뿐이었다"고 말한 뒤 '제 2의 허재'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정말 과분한 이야기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한참 배워야 한다. 잘 하고 나서 그런 별명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재 감독은 "농구붐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더 큰 스타들이 나와야 한다. 김민구는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활약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대학생의 패기로 이번 대회서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부영 감독은 "김종규가 잘했다고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차분한 플레이를 펼쳤으면 더 돋보였을 것이다. 현재 몸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생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경기에 나설 것이다. 강행군이 되겠지만 1승을 더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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