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는 오는 18일(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 대구, 후반기 성적 제주보다 앞서
대구는 지난 22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 원정길에 올랐다. 대구는 후반 산드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동시에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제주도 22라운드 강릉 원정 경기에서 강원 FC를 4-0으로 완파,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대구와 제주는 전반기에 한 차례 격돌했다. 대구는 4월 27일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1로 비겼다. 당시 백종철 대구 감독의 데뷔전서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변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 대구 원정 2경기 연속 무패 VS 제주 홈 5경기 연속 무승
이후 4개월이 지나 정규리그 후반기를 치르고 있는 지금, 대구(12위)는 제주(7위)보다 순위표 아래에 있지만 후반기 들어 제주보다 오히려 성적이 더 좋다.
대구는 후반기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로 승점 11점, 제주는 2승 3무 4패로 승점 9점을 얻었다. 또 대구는 최근 원정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제주는 홈에서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대구는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그간 이어왔던 제주 원정 무승(2무 5패) 기록을 깬다는 각오다.
▲ 대구, 득점 공동 선두 페드로를 막아라
대구의 선봉장에는 브라질 듀오 ‘산드로-레안드리뉴’가 나선다. 둘은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력이 돋보이는 미드필더 레안드리뉴는 지난해 제주와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골문을 열어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산드로는 전남 원정 경기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린 상태.
대구의 경계대상 1호는 페드로다. 리그 15골로 김신욱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페드로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제주는 6승 3무 1패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페드로가 침묵한 경기에서는 12경기 중 10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대구는 지난 4월 맞대결에서 페드로에게 단 한 개의 슈팅을 내주며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페드로를 잘 막아낸다면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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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