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1실점...하비에 판정승 12승 눈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14 13: 17

류현진이 특급 우투수 매트 하비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12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총 107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1실점 1볼넷 3탈삼진을 기록, 4실점한 하비를 눌렀다. 그러면서 평균 자책점을 2.99에서 2.91로 내렸다. 또한 총 148⅓이닝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중 가장 많은 이닝을 기록했다.
1회 솔로포를 맞았지만 특유의 오프스피드 피칭으로 메츠 타선을 완벽하게 눌렀다. 그러면서 삼자범퇴만 3번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뉴욕 지역 최고 투수를 압도한, 미 전역에 강한 인상을 남긴 선발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첫 이닝 솔로포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1회초 1번 타자 에릭 영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으나 2번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포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어 류현진은 다음 타자 머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말론 버드에게 직구로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 추가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2회 조시 사틴과 저스틴 터너를 나란히 직구로 내야 땅볼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존 벅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오마 퀸타닐리아를 체인지업 후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달성했다. 첫 타자 하비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고, 영을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라가레스는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초 머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버드에게 던진 커브가 우전안타, 사틴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내야안타가 되면서 1사 1, 2루,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다.  
위기서 류현진은 역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실점을 막았다. 터너에게 내리 직구만 구사하다가 슬라디어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고, 벅에게도 직구 4개 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 4회를 끝냈다.
위기를 극복한 류현진은 5회초 메츠 하위 타선과 1번 타자 영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직구를 찔러넣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리고 6회초에도 절묘한 체인지업으로 메츠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고 버드의 타구를 푼토가 다이빙 캐치로 처리. 2이닝 연속 삼자범퇴, 마운드를 마음대로 지배했다.
마지막 이닝이 된 7회초 류현진은 사틴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았고 터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벅을 3루 땅볼로 처리, 퀸타닐리아를 커브로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후 류현진은 7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디 고든과 교체됐고, 다저스는 7회말 현재 4-1로 리드하며 승리에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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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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