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푼토, 류현진 12승 ‘슈퍼 도우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4 13: 52

3회 2루수 앞 병살타가 옥의 티였을 뿐. 결정적인 역전 결승타에 역동적인 슬라이딩에 이은 재빠른 1루 송구로 어깨를 가볍게 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의 14일 최고 도우미는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어깨 부상 공백을 막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닉 푼토(36)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총 107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1실점 1볼넷 3탈삼진을 기록, 4실점한 하비를 눌렀다. 시즌 12승(3패)을 올린 동시에 평균 자책점을 2.99에서 2.91로 내렸다. 또한 총 148⅓이닝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중 가장 많은 이닝을 기록했다.
호투로 분전하다 웃을 수 있던 데는 푼토의 역전 결승타가 한 몫 했다. 푼토는 주전 유격수 라미레스의 어깨 부상 결장 여파를 막고 있는 베테랑. 그러나 지난 8경기서 21타수 10안타로 타율 4할7푼6리 6득점 6타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이번에는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0-1로 뒤진 3회말 2루 병살타는 아쉬웠으나 푼토는 다음 기회에서 곧바로 류현진을 도왔다. 5회말 A.J. 엘리스의 볼넷과 후안 유리베의 좌익수 방면 안타로 1사 1,3루가 된 순간. 타석에서 푼토는 맷 하비의 2구 째 97마일 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고 이는 좌익수 방면으로 떨어지는 역전 2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잘 던지던 류현진을 구하고 하비의 기세를 꺾는 명장면이다.
이 뿐만 아니다. 2-1로 한 점 차 앞선 6회초 2사에서 푼토는 말론 버드의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한 뒤 빠른 순발력으로 1루 송구해 범타를 이끌었다. 호수비로 공수교대에 성공하며 류현진을 안정시켰으며 이후 다저스는 6회말 쐐기 2점을 뽑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라미레스는 오는 17일 경 경기 출장이 가능할 예정. 그러나 되는 집에는 예상치 못한 누군가가 맹활약하며 팀을 살린다. 14일 류현진의 12승 뒤에는 푼토의 공수 맹활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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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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