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 “유리베, 배치기 주법이에요”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4 14: 20

[OSEN=이슈팀] “우리베, 배치기 주법이에요”.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의 절친 후안 우리베도 '배치기 주법'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괴물’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류현진이 등판한 9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우리베는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전날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13일 경기 도중 류현진이 우리베의 뺨을 살짝 쳤는데 우리베가 정색을 한 것. 일부에서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우리베는 14일 경기 전 “오해다. 류현진과는 원래 이런 장난을 많이 친다. 정말 별 일이 아니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날 우리베는 3회 뉴욕 메츠 오른손 에이스 맷 하비의 96마일 초구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렸다. 날카로운 우리베의 방망이에 타구는 빨랫줄처럼 날아갔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우리베의 날카로운 중전안타를 두고 “어제 불화가 아닌 것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베는 6회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1사 1,2루에서 닉 푼토의 2루타 때 우리베는 1루에서 2루를 거쳐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 장면을 보고 허구연 위원은 “우리베가 배치기 주법이에요. 마음은 급하고 배는 앞으로 가 있고”라면서 뒤뚱뒤뚱 전력 질주하는 우리베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민 의원도 “의외입니다. 홈까지 전력 질주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베는 멀티 안타로 활약했고 주루 플레이에서도 적극적인 질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허 위원은 이날 활약한 우리베를 두고 “라커룸에서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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