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를 지배한 류현진의 호투로 7연승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1볼넷 3탈삼진으로 메츠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또한 6이닝 4실점한 매트 하비와 선발 대결서도 승리, LA와 뉴욕 지역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타선에선 후안 유리베와 야시엘 푸이그, 마크 엘리스가 멀티 히트를 쳤고 닉 푼토와 A.J. 엘리스는 각각 5회와 6회 적시 2타점으로 하비 공략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올 시즌 최다 연승을 달성하면서 시즌 69승(50패)을 달성했다. 동시에 다저스는 최근 16번의 시리즈 중 단 한 번의 루징시리즈 없이 12번의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오늘도 류현진이 자신의 경기를 했다. 마운드에서 꾸준히 집중하며 경기를 이끌었다”며 “1회초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는 계속 반격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하비와 맞대결이 류현진에게 자극이 된 것 같나?’는 질문에 “류현진에게는 거대한 도전이었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 도전에서 승리했다”면서 “류현진은 지난 추신수와 맞대결도 그렇고 관심이 집중된 경기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오늘 역시 류현진이 호투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류현진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하비를 상대로 타선이 4점을 뽑은 것을 두고는 “하비가 좋은 투수지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점수를 낼 수 있다. 우리 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도 점수는 준다”며 “실제로 경기 내내 찬스가 있었고 두 번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점수를 냈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부상 공백을 베테랑 내야수 닉 푼토가 공수에서 훌륭히 메우고 있는 점과 관련해선 “푼토는 누군가가 없을 때 나서주는 선수다. 2루, 3루, 유격수를 다 소화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푼토 덕분에 굉장히 편하다”고 5회말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푼토를 칭찬했다.
팀이 연승은 물론, 연패 없이 질주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우리 팀은 패배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경기서 이길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며 “물론 모든 경기가 테스트다. 하지만 이긴다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팀 전체에 자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1951년 뉴욕 자이언츠가 기록한 48경기 39승 8패와 동률을 이룬 점을 두고 “이기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는 데에 자만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페이지와 마주한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끝났을 때 정말 좋은 기록을 남겨놓기를 바란다”고 지금의 질주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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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