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의 엘이 가슴 아픈 '눈물 열연'으로 여심 공략에 나선다.
엘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까칠함과 인색함을 겸비한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 주중원(소지섭 분)의 아역을 맡았다. 주중원이 어린 시절 겪은 의문의 사건을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엘은 지난 8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2회에서 회상신을 통한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회상 속 어린 주중원은 의문의 존재에게 납치돼 어두운 창고 안 의자에 꽁꽁 묶인 상태. 특히 어린 중원과 함께 납친 된 줄 알았던 여자친구 차희주(한보름 분)가 포박당한 주중원 앞에서 차가운 표정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어린 중원이 겪은 '100억 납치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오는 15일 방송될 '주군의 태양' 4회에서는 의문의 존재에게 납치된 어린 주중원의 모습이 공개된다. 엘은 충격과 공포, 그리고 모멸감에 휩싸인 주중원 캐릭터를 눈물 열연으로 소화했다. 의문의 존재가 귀에 가져다 댄 전화기를 통해 가족들에게 자신의 생사를 전하는가 하면, 납치범의 무리한 요구에 참담함을 느끼는 모습을 눈물을 통해 세심하게 연기해낼 예정.
이 장면은 지난달 31일 경기도의 한 상가에서 촬영됐다. 이날 엘은 포박당한 채 깊은 감정 몰입을 요구하는 연기를 앞두고 자신의 캐릭터에 진지하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눈물 연기를 펼치던 엘은 떨리는 목소리와 몸짓으로 충격과 공포가 뒤섞인 주중원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또 혼신의 힘을 다해 눈물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엘은 촬영이 끝나자 본래의 밝고 귀여운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밝은 미소와 목소리로 제작진에게 자신의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힘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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