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빠-19금’ 황제성, 더티섹시 개그 유행예감 ‘중독성 대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8.14 15: 32

개그맨 황제성이 일명 ‘더티섹시’ 개그로 중독성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황제성은 현재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의 코너 ‘19일의 금요일’(이하 ‘19금’)에서 섹시한데 왠지 더러운 구석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사랑은 붕붕붕’ 코너에서 아내에게 기가 죽어 있으면서도 할말 다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의 ‘더티 섹시’ 캐릭터인 성기를 연상하게 하는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기고 있다.

류승룡이 강한 매력을 가진 성기를 연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황제성 역시 긴 머리카락과 덥수룩한 가슴 털로 남성성과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다. 다만 다소 부담스러운 눈빛과 하체를 흔드는 춤은 섹시하기보다는 ‘더러운’ 매력에 가깝다. 맹승지 등 여성 개그우먼에게 얼굴을 맞대고 느끼한 말을 하거나 자신의 누드 사진을 보여주며 하체를 흔드는 다소 경악스러운 장면은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느끼함이 뚝뚝 흘러나오는 배경음악과 현장 관객의 경악스러워하는 반응은 이 코너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황제성의 뻔뻔스러울 정도의 높은 연기력이 ‘더티 섹시’라는 중독성 있는 캐릭터와 맞물려서 장면 하나하나 재미를 안기고 있는 중이다.
현재 ‘코미디에 빠지다’는 ‘19일의 금요일’ 외에도 고령화시대를 재기발랄하게 다룬 '초고령화시대', 아이돌스타들의 2~30년 후의 모습을 예측해서 현재의 사건사고를 재치 있게 표현하는 ‘스타 쇼 그때 그 사람’ 등이 인기를 얻으며 일요일 심야 시간대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은 인기몰이에 힘입어 매주 일요일 오후 7시마다 진행되고 있는 공개 녹화에는 이 프로그램을 보겠다는 시청자들의 방청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개그맨들과 제작진의 노력에 힘입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개 코미디의 특성상 꾸준한 웃음을 선사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매일 회의와 연습을 반복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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