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연맹, '성추행 의혹' 오승우 총감독 영구제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14 15: 30

대한역도연맹이 국가대표 A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우(55)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영구제명했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14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8일 열린 선수위원회에서 오 감독을 영구제명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징계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 감독은 지난달 말 국가대표 여자 역도 A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을 일으켰다. A 선수가 지난달 23일 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오 감독의 성추행 사실을 주장했다. 이에 오 감독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국가대표 A 선수에게 사과했다.
앞서 연맹은 지난달 3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감독에게 임시 1개월 보직해임과 동시에 태릉선수촌 출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영구제명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오 감독이 징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역도연맹은 "영구제명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는 2주일 이내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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