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NBA 선수협회장 불출마 선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14 16: 33

“지금은 때가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가 선수협회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제임스가 선수협회장 후보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제임스는 “지금의 선수협회는 거꾸로 가고 있다. 내가 협회장으로 출마해 큰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강하게 회장직을 원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지금이 적당한 시기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소속팀에서 할 일이 많아 회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대신 제임스는 동료 제임스 존스를 회장으로 추천할 생각이다.

현재 선수협회는 현 회장 데릭 피셔의 임기가 곧 만료된다. 또 전임회장 빌리 헌터가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피셔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임스는 꾸준히 협회의 운영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선수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리 스택하우스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선수협회에는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제임스는 올스타휴식기 이후 선수협회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제임스의 회장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제임스는 오는 10월 30일 개막하는 2013-2014시즌 NBA에서 리그 3연패를 노린다. 2002년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끌었던 LA 레이커스 이후 첫 3연패 도전이다. 제임스의 개막전 상대는 데릭 로즈가 컴백하는 시카고 불스로 정해졌다.
jasonseo34@osen.co.kr
 지난 7월 LA에서 열린 'The 2013 ESPY Awards'에 참석한 르브론 제임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