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과연 통할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14 16: 53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위기라는 주변의 시선을 기회로 만드는 힘을 또 한 번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 중인 아이유가 올해 초부터 틈틈이 작업 중인 앨범을 오는 9월~10월 께 발표할 예정이다. 9월에 컴백할 경우, 가수로서는 1년 4개월만이다. '국민 여동생'으로 오빠, 삼촌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그의 이번 컴백은 가요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유의 모든 음반 작업은 극비리에 진행 중이다. 소속사인 로엔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4일 오후 OSEN에 "앨범 발매를 9~10월 말로 보고있다는 것 외에는 확실히 결정된 것이 없다. 콘셉트도 있지만 아직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도 나오지 않았지만 미니 또는 정규 앨범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너랑 나', '좋은 날' 을 통해 깜찍발랄한 이미지로 어필했던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를 신곡에 가져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언제까지 국민 여동생에 머물 수 없는 노릇인데,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콘셉트를 바꿔갈 수있는 타이밍을 잡았다.
아이유는 지난 3월 첫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에서 여자 주인공 '이순신' 역을 맡아 수준급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드림하이' 등을 통해 조금씩 연기에 발을 들였던 아이유지만 연기력이라고 할만한 활약은 없었던 상태. 아이유의 출연은 모험으로 비쳤고 초반 연기력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그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주저앉은 이순신의 모습을 진한 감성으로 그려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드라마와 달리 음반은 가수 자체의 이미지가 성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다, 컴백 후 1~2일 만에 흥행 성적이 판가름나고 있어 아이유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년 4개월이라는 공백, 우후죽순 생겨난 국민여동생들 틈바구니에서 그가 어떤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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