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도 부상 이탈… 회복에만 3주 걸릴 듯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14 17: 13

끊이지 않는 부상악령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KIA가 핵심 투수 양현종(25)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KIA는 1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양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부상 때문이다. 지난 6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왼쪽 늑골 부위에 부상을 입어 40일 가량 전열에서 이탈했던 양현종은 당시 부상 부위보다 약간 위쪽 근육 손상을 입어 다시 재활을 시작한다. KIA 관계자는 “회복에만 3주 가량이 걸린다고 한다. 그 후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광주로 내려갔다.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양현종이다. 13일 문학 SK전에서도 2이닝 동안 5실점하며 무너졌다. KIA는 미세했던 통증이 이 경기가 지난 뒤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진하다고는 해도 양현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또 차이가 있다. 큰 악재다.

선동렬 KIA 감독은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지”라고 했지만 “며칠 사이에 (주축 선수) 3명이 빠졌다”라면서 허탈함은 감추지 못했다. KIA는 송은범이 2군으로 내려갔고 김주찬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간 전력에서 빠질 예정이다.
한편 선동렬 감독은 14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하는 외국인 투수 듀웨인 빌로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빌로우는 한국무대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무난한 데뷔전을 가졌다. 선 감독은 “구속은 140㎞대 초반이지만 볼끝이 있다고 하더라. 각도 좋다”라면서 “저번처럼만 던져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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