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맷 데이먼이 "나에게 천국은 딸의 미소"라며 딸바보의 면모를 입증했다.
맷 데이먼은 14일 오후 서울 CGV여의도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닐 블롬캠프 감독)의 GV상영회에서 자신만의 천국에 대해 "나의 천국은 팬 분이 전해준 선물을 줬을 때 딸의 얼굴에 피어오르는 미소다. 나에게는 그만한 천국이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질문을 했던 팬이 건넨 딸을 위한 선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드러낸 것.
샬토 코플리는 같은 질문에 대해 "나는 자라면서 별로 맘에 들지 않는 부자를 많이 만났다. 내 생각에 천국은 외형보다 정신적인 것에서 찾아야 하는 것 같다. 선같은 것들이 그 예다.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오동진 영화 평론가는 "과거 남아공의 정치적 상황이 한국의 70년대와 비슷하다고 알고 있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엘리시움’은 2154년 호화로운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에 사는 코디네이터스 계급과 황폐해진 지구에 사는 하층민 사이의 갈등을 그린 영화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에서 엘리시움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맥스 역을, 샬토 코플리는 지구 이민자들의 엘리시움 이주를 막는 용병 크루거 캐릭터를 맡았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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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