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토 코플리, "처음엔 美'올드보이' 출연 원치 않았다" 왜?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14 17: 47

할리우드 판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연기한 이우진 역을 맡은 남아공 배우 샬토 코플리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출연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샬토 코플리는 14일 오후 서울 CGV여의도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닐 블롬캠프 감독)의 GV상영회에서 "'올드보이'의 할리우드판 출연을 결심할 당시 나는 이미 영화를 본 상태였다. 굉장히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영화라 소속사에서 영화의 출연에 대해 얘기 했을 때 원작을 능가하는 리메이크작이 만들어 지기 어렵기에 반대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새로운 악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A특공대'를 할 때는 원작의 캐릭터와 비슷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하려면 뭔가 색다르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할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또한 그는 "한국판 '올드보이'는 굉장한 영화다. 내가 연기하는 이상하고 무서운 악당 역도 좋아해주시기를 바란다. 그 역할을 위해 손톱도 길게 길렀다"라며 '올드보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엘리시움’은 2154년 호화로운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에 사는 코디네이터스 계급과 황폐해진 지구에 사는 하층민 사이의 갈등을 그린 영화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에서 엘리시움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맥스 역을, 샬토 코플리는 지구 이민자들의 엘리시움 이주를 막는 용병 크루거 캐릭터를 맡았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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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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