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조동찬(삼성 내야수)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조동찬은 지난 13일 대구 LG전 도중 LG 1루수 문선재와 충돌해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조동찬은 14일 오전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재검진을 받은 결과 외측 인대가 일부 손상됐고 뼈가 조금 깨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도 수술대에 오르지 않아도 된다.

김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조동찬의 현재 상태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 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3년간 삼성에서 뛰었던 김 감독은 류중일 삼성 감독과 각별한 사이.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류 감독에게 찾아가 마음 편히 대화를 나눌 정도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류 감독을 찾아가지 못했다. 조동찬의 부상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류 감독님과 통화했었다. 오늘은 도저히 찾아뵐 수 없을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삼성 시절 인연을 맺었던 구단 관계자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편 LG 김용의가 9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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