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근육통' 이호준, 시즌 두 번째 선발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4 18: 09

NC 부동의 4번타자 이호준(37)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시즌 두 번째다. 
이호준은 14일 청주 한화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지난달 23일 대구 삼성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올해 이호준은 팀의 92경기 중 91경기를 출장, 단 한 경기밖에 결장하지 않았다. 타율 2할8푼4리 12홈런 67타점으로 NC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이날 선발에서 빠진 사유는 허리 근육통 때문이다. 이호준은 전날(13일) 한화전에서 2회 주루 플레이 중 2~3루에서 협살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허리 근육통이 올라왔고, 결국 4회 안타를 치고 나간 이후 주루 플레이 중에 대주자 이상호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무리시키면 안 된다"며 "최근 모창민이 3루를 보느라 지쳤는데 오늘 지명타자로 쓰겠다. 3루 자리는 그동안 자주 못 나간 이현곤을 넣었다"고 밝혔다. 모창민이 4번 지명타자, 이현곤이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울러 전날 데뷔 첫 결승타를 터뜨린 내야수 이상호가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이상호가 초반에 좋았는데 기회를 많이 주지 못했다. 7~9회 한 점을 내기 위해서는 주루 플레이가 좋은 이상호 같은 선수가 꼭 필요했다"며 "지석훈이 조금 지친 만큼 이상호를 선발로 쓴다"고 밝혔다. 
또한 주전 포수 김태군도 선발에서 빠졌다. 그 대신 백업 이태원이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주전 3명이 한꺼번에 바뀌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비축과 기회 균등의 의미를 강조하며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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