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JIMFF, 문소리 휘청·최고 감독 출동...개막식 이모저모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14 20: 41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레드카펫과 개막식 행사를 열고 6일간의 영화제 일정에 돌입했다.
14일 제천시 청풍호반무대에서는 배우 주지훈과 함은정의 사회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다양한 볼거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주지훈, 함은정 두 사회자를 비롯해 홍보대사를 맡은 임슬옹과 남보라, 배우 안성기와 구혜선, 유지태 등이 모습을 드러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어김없이 레드카펫 사고도 일어났다. 배우 문소리와 이엘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중심을 잃고 몸을 휘청인 것. 문소리는 에스코트한 배우 권율과 레드카펫을 밟던 중 발을 헛디뎠고, 이엘은 포토월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 사이에서 ‘어~’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순간이 연출됐다.
레드카펫 사고보다 더 큰 볼거리는 이날 영화제를 찾은 스타 감독들의 모습이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어느 때보다 유명한 감독들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7번 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 ‘형사’의 이명세 감독,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 ‘푸른소금’의 이현승 감독 등이 이날 레드카펫을 밟아 영화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청풍호의 청명한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 역시 불어와 8월 중순 찜통 더위 속에도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땀을 식혀줬다.
JIMFF는 영화와 음악, 자연의 조화를 콘셉트로 하는 특성화 영화제로 오는 19일까지 총 34개국 95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총 40여개 팀의 음악 공연을 열며 제천시 일대를 영화와 음악으로 물들인다.
개막작으로는 마르탱 르 갈 감독의 프랑스 영화 '팝 리뎀션'이 상영되며, 폐막작으로는 국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에게 돌아간다.
이 밖에도 JIMFF 영화 프로그램으로 '시네 심포니', '뮤직 인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주제와 변주', '패밀리 페스트', '진가신 특별 회고전',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 '시네마 콘서트'가 마련되며, JIMFF 음악 프로그램, JIMFF 프로젝트, JIMFF 이벤트 등이 운영된다.
sunha@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