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글 모른다"...조달환 고백한 난독증이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8.14 21: 03

[OSEN=이슈팀] 배우 조달환이 밝힌 난독증에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달환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의 녹화에서 캘리그래피를 시작한 계기를 묻는 말에 "난독증이 있다. 아직도 한글을 잘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달환은 "대본 리딩할 때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다. 남들보다 4∼5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캘리그래피를 시작했고, 탁구를 통해 이해심과 배려심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데는 별 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소아 혹은 성인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를 말한다. 학습 장애의 일종. 하지만 이는 지능저하나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독증은 크게 시각적 난독증, 청각적 난독증, 운동 난독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시각적 난독증이란 단어를 보고 이를 소리로 연결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 청각적 난독증이란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고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다. 운동 난독증은 글씨 쓰기를 할 때 손을 움직이는 방향을 헷갈려 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 미취학 시기부터 단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발음을 자주 틀리게 하거나, 말을 더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취학 초기에는 글씨를 베껴 적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학습 자체에 취미를 잃기가 쉽다. 그러나 사물이나 그림, 도표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능력에는 지장이 없어 지능 저하로 인한 학습 장애와는 감별된다고.
한편 조달환과 뮤지, 김현중, 최원영, 정준영 등이 출연하는 '해피투게더3'은 오는 15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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