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송승준, 팔뚝 근육통으로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4 21: 17

확실한 타선 지원은 아니었으나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6이닝을 채운 뒤 정상 투구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히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3)이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승준은 1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4개) 2실점으로 호투한 뒤 4-2로 앞선 7회말 김승회에게 바통을 넘겼다.
2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송승준은 3회말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로 몰렸다. 이종욱의 타구는 1루 땅볼이 되어 1사 2,3루 진루타로 이어졌다. 송승준은 뒤를 이은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양의지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뒤를 이은 김현수 타석. 송승준은 풀카운트까지 가며 다소 고전했으나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스스로 넘어갔다.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던 송승준은 6회말 1사 후 민병헌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3구 째 커브(121km)가 몰리면서 공략당해 내준 홈런포다.
2사 후 홍성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송승준은 이원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 상황을 넘겼다. 송승준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양의지를 상대하기 전 오른 팔뚝 부위를 매만지며 투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강판했다. 구단 관계자는 "팔뚝 근육통으로 인해 더 던질 수 없다고 밝혔다"라며 송승준의 강판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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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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