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포를란(34, 인테르나시오날)이 일본을 침몰시켰다.
일본은 14일 일본 미야기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포를란에게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는 등 2-4로 완패를 당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오카자키 신지(마인츠05) 등 유럽파를 총동원해 필승을 다짐했다. 여기에 동아시안컵 한국전에서 2골을 뽑아냈던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우루과이도 최정예로 맞섰다. 에딘손 카바니(PSG)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디에고 포를란(인테르나시오날)이 선발로 출전했다.
우루과이의 투톱은 역시 세계적이었다. 포를란은 전반 27분 수아레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포를란은 2분 뒤 얻은 프리킥까지 그림 같은 골로 연결했다. 3분 만에 두 골을 허용한 일본수비는 와르르 무너졌다.

우루과이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전 8분 포를란이 흘려준 공을 수아레스가 오른발 강슛으로 왼쪽 골대를 갈랐다. 일본은 단 1분 만에 혼다가 올려준 공을 신지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첫 만회골을 뽑아냈다.
우루과이의 득점포는 계속됐다. 후반 13분 알바로 곤살레스는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4-1을 완성했다. 승패는 이미 기울었다. 하지만 일본은 친선전인 만큼 홈팬들 앞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
혼다는 후반 26분 프리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일본은 거세게 저항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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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포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