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진 대폭발' SK텔레콤 T1, 진에어 떨어뜨리고 2시즌 연속 롤챔스 4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14 21: 21

지난 시즌까지 형제팀이었기에 치열한 맞대결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일방적인 SK텔레콤 T1의 압승이었다. SK텔레콤 T1이 진에어 팰컨스를 완파하고 두시즌 연속 '롤챔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SK텔레콤 T1은 1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진에어 팰컨스와 8강전에서 역대 3번째 12세트 연속 승리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3-0 대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은 8강전 임에도 항복을 내리 받아낼 정도로 진에어 팰컨스를 인정사정 없이 두들겨팼다.
창단효과를 등에 업고 2시즌 연속 '롤챔스' 8강에 올라온 진에어 팰컨스가 완벽한 짜임새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SK텔레콤 T1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을 기대했지만 그러기에는 진에어 팰컨스가 너무 무뎠다. '매'라는 팀명과 달리 날개 조차 들어올리지 못하고 추락했다.

1세트부터 SK텔레콤 T1이 진에어를 인정사정 없이 강타를 날리기 시작했다. 초반 챔피언킬에서는 1-3으로 뒤지면서 기분 좋지 출발하지 못했지만 한 타에서 기회가 오자 놓치지 않고 일거에 4킬을 따내며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이후에는 학살극이었다. 하단 공격수 '피글렛' 채광진은 자신의 대표 챔피언인 '베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1세트 학살극의 주연자리를 꿰찼다. 무려 9킬 3어시스트로 21-5 대승을 사실상 견인했다. 진에어는 SK텔레콤의 맹공을 버티지 못하고 20분이 넘자마자 항복을 선언하며 체면을 구겼다.
학살극은 2세트에서도 끝나지 않았다. 3세트도 다르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맹공을 연달아 작렬시켰다. 2세트에서도 21분만에 항복을 받아내면서 상대의 의욕을 철저하게 분쇄했다.
3세트에서는 다시 베인을 잡은 채광진이 11킬 3데스 5어시스트로 신들린듯한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진에어의 사기를 그대로 꺾었다. SK텔레콤은 진에어의 중단을 마비시키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창단 첫 4강을 노린 진에어 팰컨스 3세트 중반 중앙전투서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다시 춤추는 '피글렛' 채광진의 학살쇼에 무릎을 끓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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