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찰리, 한화전에만 3승 ERA 0.71 '독수리 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4 21: 27

NC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8)이 한화 킬러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찰리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NC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4패)째를 거둔 찰리는 평균자책점도 2.54에서 2.49로 낮췄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7로 활약한 찰리는 그러나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진행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태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 잡은 찰리는 3회 첫 타자 추승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한상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고비를 넘겼다. 4회에도 송광민을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5회 2사 후 정범모에게 중전 안타, 추승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한상훈을 중견수 뜬공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6회에도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총 투구수 106개를 던지며 시즌 17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이로써 찰리는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1위(2.49)를 지켰고, 투구이닝에서도 LG 레다메스 리즈(144이닝)를 제치고 144⅓이닝으로 이 부문 1위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도 17경기는 롯데 쉐인 유먼(18경기)에 이어 전체 2위의 기록이다. 
이 같은 수준급 기록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한화전 활약이 컸다. 찰리는 올해 한화전 4경기에서 3승 무패평균자책점 0.71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컨디션은 안 좋았지만 한화 타선을 상대로 꾸역꾸역 막아냈다. 약팀은 확실히 잡고 가는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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