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이 8승 사냥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2실점(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발판삼아 9-2로 승리했다. 그리고 박석민과 이승엽은 나란히 대포를 가동하며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차우찬은 경기 후 "3주 전에 선발 등판 통보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의욕이 넘쳤다"며 "앞선 두 차례 LG전에서는 한 이닝에 대량 실점을 많이 해 1점 이상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구속이 향상됐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꾸준히 훈련한 결과"라며 "제구력에 신경쓰면 내 장점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삼성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차우찬의 8승 사냥을 지원했다. 이에 차우찬은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아 조금 들떴다. 2회부터 집중하기 시작했다. LG전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타자들이 잘 해주리라 기대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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