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4안타’ SK, KIA 꺾고 6연승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14 21: 49

공·수의 조화를 앞세운 SK가 KIA를 제물로 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김강민의 맹활약과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크리스 세든을 비롯한 투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8-1로 이겼다.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을 ‘6’으로 연장한 6위 SK는 43승45패2무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4위 넥센과의 승차도 4.5경기로 줄였다. 반면 7위 KIA는 후반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은 3회 SK에서 나왔다. 2회 두 차례의 도루 실패로 흐름을 살려가지 못한 SK는 3회 선두 김상현이 우전안타, 박진만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정상호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 김상현이 3루에서 잡히긴 했지만 곧바로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는 조동화의 투수 앞 땅볼 때 KIA 투수 빌로우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추가했다. 최정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는 김강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4-0까지 달아났다. 빌로우의 2루 악송구가 아쉬웠던 이닝이었다.
KIA가 SK 선발 세든에 묶이는 사이 SK는 5회 다시 상대 실책에 힘입어 추가점을 냈다. 1사 박정권의 2루타로 빌로우를 강판시킨 SK는 김강민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KIA 두 번째 투수 신승현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7회 조동화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고 최정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더 추가해 6-0까지 앞서 나갔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대타 김성현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세든에 이어 윤길현 진해수 채병룡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KIA는 마지막 9회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KIA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했던 세든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신고했다. 전날(13일) 결승타를 포함해 4타점을 기록했던 김강민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호조를 이어갔다. 김강민은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KIA는 단 4안타를 치는 데 그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실책도 3개를 기록하는 등 총체적 난국을 드러냈다. 선발 듀웨인 빌로우는 4⅓이닝 5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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