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루] 홍명보호, 출범 후 4G 연속 무승 굴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14 21: 54

홍명보호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출범 후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페루와 친선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호주-중국-일본-페루를 상대로 3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무승으로 홍명보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출범 후 4경기 연속 무승은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 나오지 못한 기록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지휘봉을 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4경기 만에 해낸 것이 가장 늦은 첫 승 신고였다.

대진운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당시 한국이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지 못했지만, 이런 점은 호주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호주는 J리그에서도 차출을 허용하지 않아 최악의 상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2무 1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안컵을 3위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달에 다시 첫 승에 도전하게 된다. 다음달 크로아티아와 한국에서 친선경기가 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다. 게다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의 중립경기서는 한국을 4-0으로 물리치며 자신들의 기량을 뽐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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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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