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 "이번 시즌은 우리가 '롤챔스'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14 22: 02

"이렇게 쉽게 이길줄은 몰랐다"
SK텔레콤 T1과 진에어 팰컨스의 8강전은 너무 싱겁게 끝났다. 지난시즌까지 형제팀이었던 두 팀의 대결이라 팽팽한 승부를 기대했지만 그러기에는 진에어 팰컨스의 힘이 너무 약했다. 반대로 SK텔레콤의 창은 너무 날카로웠다. SK텔레콤의 2시즌 연속 4강행의 중심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상혁은 1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진에어 팰컨스와 8강전서 1, 2세트 오리아나와 3세트 다이애나로 18킬 2데스 23어시스트를 올리는 종횡무진 대활약으로 3-0 완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그는 "2시즌 연속 4강 진출이라 기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이번시즌에는 정말 꼭 우승을 하고 싶다. 4강전서는 꼭 MVP 오존을 만나고 싶다. 그동안 우리가 오존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시즌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3-0으로 이기고 결승에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스프링시즌부터 한 번의 꺾임없이 상승세를 타는 까닭에 대해 이상혁은 "정말 열심히 연습한다. 연습실 주변에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연습할 때 빼면 자는 것 말고는 정말 할 것이 없다. 5시간 정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연습만 하는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서는 진에어가 평소처럼 실력 발휘를 못했지만 그만큼 우리가 실력이 늘은 것이다. 이번 대회는 우승할 자신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4강전서 오존을 이기고 결승에 간다면 KT를 만나고 싶다. CJ 프로스트가 올라오면 롤드컵 점수 때문에 달갑지 않은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 하지만 KT는 그런 염려도 없고, 통신사 매치라 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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