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KIA다. 선동렬 KIA 감독도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KIA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공·수·주의 총체적 난국을 드러내며 1-8로 졌다. 타선은 4안타에 그쳤고 선발 듀웨인 빌로우는 4⅓이닝 만에 강판됐으며 실책 3개가 경기를 그르쳤다. 13·14일 경기에서 모두 진 7위 KIA는 6위 SK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선동렬 감독은 경기 후 “투타 모두 승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 탓에 선수단이 부담감에 짓눌려 있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짚은 것이다. KIA는 15·16일 광주에서 두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5일 선발로는 서재응이 나선다.

한편 6연승을 맛본 이만수 SK 감독은 “선발 세든과 그를 잘 이끈 정상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배터리를 칭찬한 뒤 “각자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니 감독 입장에서 고마울 뿐이다”라고 했다. SK는 15·16일 휴식을 가진 뒤 17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이 감독은 “주말 두산전을 잘 준비해서 이번주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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