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민병헌, “정대현 선배 공략하고 싶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4 22: 48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점으로 방망이를 불태웠다. ‘민뱅’ 민병헌(26, 두산 베어스)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이며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민병헌은 14일 잠실 롯데전에서 5회초 김현수의 대수비로 출장해 6회 첫 타석서 송승준을 상대로 좌월 만회 솔로포를 때려낸 데 이어 7회 2타점 동점 2루타, 8회 결승 1타점 우전 안타로 3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활약을 선보였다. 민병헌의 활약 덕택에 팀은 7-6 역전승을 거뒀다. 민병헌의 한 경기 4타점은 2006년 데뷔 이래 최다 기록이다.
경기 후 민병헌은 “그간 정대현 선배의 공을 잘 못 쳤었는데 오늘은 떨쳐내고 싶어 더 집중해서 치려했다”라고 밝혔다. 전날(13일)까지 정대현 상대 민병헌의 통산 성적은 7타수 1안타로 저조했다.

뒤이어 그는 “첫 타석 홈런이 나와서 그 다음 타석까지 조급함을 버리고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마침 내 타석이 찬스였는데 일부러 집중하려고 하기 전에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었다”라고 상황을 복기했다.
그와 함께 민병헌은 “현수의 몸이 안 좋아 대신 나왔다. 빨리 완전한 몸으로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라며 동기생과의 돈독한 우정을 또 한 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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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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