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진땀을 뺐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라스 벤더의 극적인 골로 파라과이와 3-3으로 비겼다.
독일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토마스 뮐러, 필림 람, 일카이 귄도간, 매츠 훔멜스 등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외질과 클로제가 최전방을 맡았다.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독일은 전반 9분 만에 호세 누네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4분 뒤 윌슨 피토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 18분 귄도간이 만회골을 뽑으며 추격의 신호를 알렸다. 이후 전반 31분 훔멜스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추가골을 뽑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분데스리가 최고명문팀 멤버들이 이룬 좋은 호흡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독일은 미구엘 사무디오에게 골을 허용해 2-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옐로카드 4장이 나오는 등 친선전 답지 않게 격렬한 경기였다. 후반전 독일은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소강상태가 지속됐다. 결국 후반 30분 귄도간 대신 교체로 들어온 라스 벤더가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려 패배에서 벗어났다. 벤더는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이다.
독일은 6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충분한 시험을 했다. 손흥민이 합류하기전 레버쿠젠의 공격수였던 안드레 슈얼레(첼시)도 후반 36분 뮐러와 교체돼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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