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라미란, '스파이' 액션·웃음 책임진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15 08: 58

배우 한예리와 라미란이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에서 감초 연기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예리는 ‘스파이’에서 의문에 휩싸인 천재 물리학자 백설희를 연기하며 첩보 영화에 어울리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담당했다. ‘경복’, ‘물리수업’ 등에 출연하며 독립영화의 뮤즈로 불리던 한예리는 지난해 ‘코리아’로 백상 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스파이’에서는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백설희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다.
한예리는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하고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다. 호텔 9층 베란다에 와이어 하나로 매달린 채 촬영한 고공 액션은 최동헌 무술감독이 꼽는 ‘스파이’ 최고의 액션신 중 하나다. 한예리는 “겁내지 않고 액션을 했더니 계속 시켰다”며 액션신 촬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무용수 출신의 유연한 몸과 타고난 근성이 강도 높은 액션신 소화를 가능케 했다.

라미란은 ‘스파이’의 위장전문 스파이로 분해 은밀한 순간에 나타나서 지령을 전달하고 매 순간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며 영화의 코믹함을 책임진다. 라미란은 영화 ‘댄싱퀸’ 속 '왕십리 빨간망사'의 유쾌한 모습으로 주목 받은 후 드라마 ‘더킹 투 하츠’,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과, 영화 ‘차형사’의 헤어스타일이 남다른 디자이너로 분하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라미란은 촬영현장에서 애드리브로 코믹함을 뽐내며 촬영할수록 출연 분량을 늘렸다. 함께 호흡을 맞춘 문소리는 “‘스파이’ 코믹 1인자는 라미란이다. 등장만 해도 웃음이 난다”며 라미란의 애드리브 연기를 칭찬한 바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부터 정수기 코디네이터, 검은 수트 차림에 이르는 다채로운 변신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국가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성공해야 하는 동시에 아내에게 자신의 정체를 완벽히 숨겨야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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