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16일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3인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16일 독일로 출장을 간다. 현지 일정 등은 비공개"라며 "출장과 관련된 인터뷰는 8월 마지막 주로 예정된 대표팀 명단 발표식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홍명보호 2기는 지난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복병 페루(22위)와 평가전서 0-0으로 비겼다. 내용은 만족스러웠으나 최우선 과제인 결정력 부족을 해결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페루전이 끝나고 16일 독일로 간다. 7월에 잡아 놓은 계획"이라며 "손흥민과 만나서 얘기한 적은 없다. 다만 그 선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구자철과 박주호도 보기 위해서다. 감독으로서 직접 만나 우리의 방향을 설명해줘야 할 필요도 있고, 선수들의 상태도 봐야 한다"고 밝혔다.
9월 A매치 이후에는 영국으로 날아간다. 홍 감독은 "9월에는 A매치가 끝난 뒤 영국으로 간다. 영국에 선수들이 더 많아 독일보다는 조금 더 오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 기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지동원(선덜랜드)을 비롯해 챔피언십(2부리그)의 이청용(볼튼),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을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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