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아이폰' 구형 판매 덕에 2분기 순익 활짝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8.15 10: 41

애플의 대표적인 하청업체 폭스콘의 2분기 실적이 ‘아이폰’덕에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컬트오브맥 등은 “폭스콘의 2분기 순익이 ‘아이폰’ 판매 덕에 41% 성장했다”고보도했다.
 

폭스콘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169억 8000만 대만달러(한화약 6337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동기 120억 6000만(약 4501억 원)에서 41% 증가한 수치이다.
 
폭스콘의 이 같은 급격한 순익 증가는 ‘아이폰’ 출하량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서는 당초 애플이 올 2분기(회계연도)에 2500만 대에서 270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애플은 300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주기의 패턴상 ‘아이폰’의 판매가 하락해야 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아이폰5S’ 출시 전 ‘아이폰4’를 비롯한 구형 모델들이 기존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돼 업계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폭스콘의 수익 증가는 올 3분기와 4분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5S’와 태블릿 제품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가을에 제품이 출시되면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연초 성수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아이폰5S’ 등의 신제품 출시를 위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폭스콘의 수익 증가가 애플과 업체에게는 좋은 소식인 것을 분명하나 한편으로는 폭스콘에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콘의 수입이 애플에게 너무 의존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폭스콘의 수입 중 40%는 애플 제품 생산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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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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