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5실점’ 밀러, 시즌 12승 좌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15 11: 20

올 시즌 류현진(26, 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셸비 밀러(23, 세인트루이스)가 부상 후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12승 도전서 실패했다.
밀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2.97로 올라갔다. 다승에 이어 평균자책점에서도 류현진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8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공 2개를 던지고 강판됐던 밀러였다. 크로포드가 친 타구에 오른 팔꿈치 부위를 맞아 경기장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지만 부상 후 첫 등판이었던 이날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직구 구속은 96마일(154.5km) 정도까지 형성돼 구속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홈런 2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 알바레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밀러는 1사 후 존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4회에는 동료의 실책까지 겹치며 실점과 투구수가 불어났다. 선두 워커에게 안타를 맞은 밀러는 존스의 타석 때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에 몰린 뒤 1사 후 산체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밀러는 투수 리리아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마르테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실점은 없었으나 밀러는 5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허용한 등 고전했다. 6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진 밀러는 0-5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12승에 실패했고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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