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놔주지 않는 선덜랜드 속내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15 11: 24

‘쓰자니 아쉽고 팔자니 비싸고...’
선덜랜드와 지동원(21)의 지루한 줄다리기는 언제쯤 끝날까. 영국 일간지 ‘뉴스가디언’은 15일(한국시간) 선덜랜드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공격수 파비오 콸리아렐라(30)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공격진이 포화상태인 선덜랜드가 계속 공격수 영입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덜랜드는 기존 아담 존슨과 스테판 세세뇽이 건재한데다 올 여름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와 데이빗 카를손을 데려왔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에서 돌아왔다. 스테판 플레처 역시 곧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결국 지동원을 이적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선덜랜드 에코’는 15일 “지동원은 올 여름 선덜랜드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훈련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 주전경쟁을 할 여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뉴스가디언’은 선덜랜드가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만 받으면 지동원을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11년 선덜랜드가 전남에서 지동원을 영입할 때 지불했던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한마디로 지동원으로 장사를 하겠다는 뜻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서 지동원은 여러 분데스리가 팀들의 이적제안을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완전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선덜랜드의 높은 몸값 요구에 이마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