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30)가 어깨 부상을 털고 1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라미레스는 15일 메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라미레스는 10일 경기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을 뿐, 부상 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당초 예상은 17일 복귀 예정이었으나 라미레스는 13일 경기에 앞선 연습 배팅에서 홈런을 쳤고, 수비 연습 때는 유격수 자리에서 1루 송구를 반복했다. 연습 후 라미레스는 “아직 조금 불편하기는 하다. 팀은 내가 100% 몸 상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나 또한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타격할 때 어깨를 크게 휘두르면 통증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시즌 내내 안고 가야할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올 시즌 내내 이미 몇 차례 부상을 당했다. 물론 부상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송구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뛸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선발 출장에 대한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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