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곤살레스 끝내기', LA 다저스 48경기 40승 구단 신기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5 15: 25

그야말로 미친 기세다. LA 다저스가 패색이 짙던 9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대타 동점 투런에 이어 12회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끝내기타에 힘입어 8연승을 달린 동시에 48경기서 40승을 거두는 위력을 발산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츠와의 경기에서 9회 안드레 이디어의 동점 투런으로 4-4를 만든 뒤 12회말 1사 2루서 곤살레스의 좌익선상 끝내기 2루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70승50패(15일 현재)가 되었고 올 시즌 최다인 8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경기를 이기며 다저스는 지난 6월 23일부터 48경기서 40승8패 쾌조의 페이스로 창단 이후 특정기간 최소 경기 40승 신기록을 세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942년에 8월 11일부터 9월 27일까지 48경기에서 41승 7패를 기록했고 1906년 시카고 컵스가 1906년 7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48경기 44승 4패로 맹위를 떨친 바 있다.

카푸아노는 2회 말론 버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저스틴 터너에게 우전 안타, 아이크 데이비스에게 2루 도루 등을 내주며 2사 2루 위기에 몰린 카푸아노는 결국 앤드류 브라운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허용, 선실점했다. 이어 3회에는 말론 버드에게 좌중월 스리런을 내주고 말았다.
메츠 선발 딜론 지가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다저스 타선을 봉쇄한 반면 카푸아노는 3회까지 4실점하며 먼저 분위기를 내줬다. 5회 2사 2루에서 터너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카푸아노는 아이크 데이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간신히 5이닝 째를 마쳤다.
4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말 마크 엘리스의 유격수 땅볼과 제리 헤어스톤의 1타점 중전 안타로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2점 차로 맞이한 9회말 다저스의 마지막 공격. 다저스는 라트로이 호킨스를 상대로 마크 엘리스의 중전 안타와 헤어스톤의 투수 강습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로 나선 이디어는 호킨스의 4구 째 포심을 제대로 받아쳤고 이는 좌월 동점 투런으로 이어졌다.
후안 유리베의 중견수 뜬공과 야시엘 푸이그의 투수 앞 땅볼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2회말 1사 후 푸이그는 유격수 방면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때려냈는데 유격수 오마 킨타니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어 타구가 느려진 틈을 타 2루까지 노렸다. 1사 2루 끝내기 찬스. 곤살레스의 타구는 날카롭게 좌익선상으로 흘러갔다. 5-4 끝내기 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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