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한꺼번에 1군 엔트리 4명을 바꿨다.
롯데는 15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엔트리 등록·말소를 발표했다. 이번에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내야수 박준서와 문규현, 외야수 정보명, 투수 허준혁이고 대신 내야수 박기혁과 김상호, 외야수 백민기, 투수 강영식이 등록됐다.
이들 가운데 부상으로 빠진 선수는 박준서 한 명뿐이다. 대타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박준서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심해지며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박준서는 상동구장에 합류하는 대신 사직구장에서 물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문규현은 최근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정보명은 외야수비 강화 차원에서 내려가게 됐다. 허준혁도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회 셋업맨으로 등판,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박기혁이 내야에 깊이를 더하고 김상호는 박준서를 대신해 대타요원으로 활용할 예정. 발 빠른 외야수 백민기는 대수비와 대주자로 출전이 가능하고 강영식은 흔들리는 롯데 좌완불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김시진 감독은 "강영식이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구속이 147~8km까지 나온다는 보고를 받았다. 일단 1군에서 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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