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박석민 회오리포', 세계에서 유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5 17: 29

“박석민 홈런, 해외 토픽감이다”.
류중일(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이른바 ‘회오리포’를 쏘아 올린 내야수 박석민(28)에 대해 이색적인 언급을 했다.
박석민은 지난 14일 대구 LG전에서 4-1로 앞선 4회 무사 1루 LG 선발 신정락의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석민은 바깥쪽 공을 잡아당긴 후 타석에서 여러 차례 ‘회오리’처럼 돌아 이목을 사로잡았다.

류 감독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 경기를 앞두고 박석민의 ‘회오리포’에 대해 “(박)석민이는 유연성이 좋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처럼 돌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홈런이었는데 석민이 표정은 파울을 쳤을 때 표정이었다”고 당시 박석민에 대해 말했다. 또 “해외 토픽감 아닌가. 예전에 전준우 홈런 세리모니도 해외 토픽에 나왔는데 석민이 홈런도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 박석민이 잠깐 류 감독 곁을 지나갔다. 박석민은 전날 ‘회오리포’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한 번 홈런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홈런치고 도는 것은 하고 싶어도 못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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