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4강 경쟁팀 몰라…우리 갈 길만 간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15 17: 34

"일단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먼저다. 4강 경쟁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넥센이지만 악재가 겹치면서 이제는 4위 자리까지 내려왔다. 5위 롯데와의 격차는 3경기, 아직 여유는 있지만 결코 마음놓을 수 없다. 롯데와의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한다면 4위가 다시 위태로워진다.
염경엽 감독은 4강 굳히기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1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사실상 2위 LG와는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현실적으로 3등, 혹은 4등인데 현행 제도에서는 3등은 의미가 없다. 4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염 감독은 "(4강 안정권으로) 7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7경기를 남겨둔 넥센은 23승을 더해야 71승 달성이 가능하다. 승률로 환산하면 6할2푼2리로 시즌 승률(.539)보다 높다.
4강의 승부처로 염 감독은 "지키는 팀"을 꼽았다. 그는 "8, 9월은 모두가 지치는 시기다. 치고 나가는 팀은 거의 없다. 때문에 평상시 하는 것만 유지해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염 감독은 잔여시즌 6선발 운용을 선언했다. 나이트-밴헤켄-문성현-오재영-김영민-강윤구 모두 선발 요원이다. 승부처에도 오히려 6선발을 운영하는 까닭으로 염 감독은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비나 일정으로 경기가 없으면 선발 요원이 1+1 식으로 불펜 롱 릴리프로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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