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박상오 폭발’ SK, 2년 연속 연세대 제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15 17: 44

프로의 벽은 예상보다 더 높았다.
서울 SK는 15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연세대를 83-65로 크게 눌렀다. 이로써 SK는 8강서 삼성 대 전자랜드 승자와 맞붙게 됐다. 연세대는 2년 연속 SK에 막혀 1라운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정성수-김경언-김동우-김민수-최부경이 나온 SK는 초반부터 연세대를 압도했다. 김민수는 폭발적인 탄력을 이용해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연세대의 슛을 내리 찍었다. 김민수가 1쿼터 11점을 퍼부은 SK는 30-18로 앞서나갔다.

연세대는 ‘농구대통령 아들’ 허웅이 2쿼터 초반까지 12점을 올리며 맞섰다. 장신가드 천기범과 국가대표 최준용은 프로선수와 맞부딪쳐도 기죽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형, 박상오 등 프로농구 MVP출신들이 투입되자 막기가 버거웠다. 연세대는 11개의 3점슛을 얻어맞으며 전반전을 33-49로 크게 뒤졌다.
 
후반전 연세대는 최준용의 분전으로 꾸준히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베테랑 김민수와 박상오에게 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쿼터 종료 4분 여가 남았을 때 점수 차는 19점으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었다.
김민수는 20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히 지배했다. 박상오는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5점을 보탰다. 연세대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나마 허웅(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최준용(15점, 9리바운드)이 선전한 것이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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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육관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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