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노력형, 권희동 좋은 타점-수비”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4일) 1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10홈런 신인 듀오’ 나성범(24)과 권희동(23)을 칭찬했다.
나성범은 지난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권희동은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각각 신인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0홈런 신인 듀오’는 지난 1994년 LG 김재현과 유지현 이후 같은 팀에서 신인 2명이 10홈런 이상을 터뜨린 이후 처음이다.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이에게는 10홈런-10도루에 2할7푼 정도 기대하고 있었다”며 “한 달 가량 뛰지 않았는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14일 현재 2할6푼7리에 10홈런 9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천재는 없다. 노력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말하며 나성범이 ‘노력형 선수’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권희동에 대해서는 “(권)희동이는 타격에는 소질이 있다는 것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체력 문제 때문에 타율이 떨어져있지만 좋은 타점이 많고 좋은 수비를 해주니까 계속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끝으로 “우리 선수들은 올 시즌 끝나고 자신감을 얻고 시즌을 마치면 된다”고 말했다. 나성범-권희동 신인 듀오가 두 자릿수 홈런으로 얻은 가장 큰 수확물은 ‘자신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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