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국내 첫 인사를 위해 방문한 2013년 상반기 화제작 '설국열차'의 프랑스 원작자 장마르크 로셰트(Jean Marc Rochette, 그림)와 뱅자맹 르그랑(Benjamin Legrand, 글)이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팬들을 만났다.
지난 13일 입국한 두 사람은 이 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 방문해 마치 꿈과 같다고 밝힌 두 사람은 많은 국내팬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이어서 두 사람은 한국만화와 만화 원작 영화의 성공에 대해 “만화원작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다. 만화는 자본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매체였는데, 이제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그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 같다. 앞으로도 만화원작으로서의 힘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현장에 방문한 소감에 대해 두 사람은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초대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부천국제만화축제가 프랑스 앙굴렘의 만화 페스티벌과 많이 닮았고 마치 쌍둥이 같다. 다만 프랑스앙굴렘은 많이 걸어야 하며 당연히 참석하는 하는 행사였다면,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초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사람은 같은 날 오후에 개최되는 ‘주제 컨퍼런스’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참석해 원작 만화와 영화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 사람은 설국열차 만화 원작이 영화화 되는 과정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만화 원작의 오마주와 스토리의 중요성 등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인류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으로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설국열차'는 개봉 15일만에 국내 관객 7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화 '설국열차'는 오는 10월 말 프랑스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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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