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무너진 우규민, 2G 연속 10승 도전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5 19: 44

LG 언더핸드 투수 우규민(28)이 2경기 연속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홉수에 걸린 듯하다. 
우규민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8일 잠실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3.31 상승. 
경기 초반은 우규민 페이스였다. 1회초 한상훈과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지만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처리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 2회에도 정현석와 정범모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가 됐으나 고동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 한상훈-최진행-김태균은 내야 땅볼 삼자범퇴. 

그러나 3-0으로 리드한 4회 실점했다.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 추승우에게 볼넷을 주며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대수에게 좌중간 적시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정범모의 빗 맞은 타구를 우규민이 잡으려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는 바람에 내야 안타로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결국 5회 무너졌다. 첫 타자 최진행의 2루 땅볼을 1루수 문선재가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현석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추승우를 1루 땅볼 유도했으나 1루수 문선재의 홈송구 실책으로 스코어가 3-4로 역전됐다. 5회에만 문선재의 포구-송구 실책 2개로 2실점.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결국 우규민은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겼다. 경기 초반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옴 속에 10승 달성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총 투구수는 79개였다. LG는 정현욱이 이대수-정범모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waw@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