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LG전 탈삼진없이 5이닝 6안타 3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5 20: 17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탈삼진 없이 5이닝을 던졌다.  
바티스타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트레이드마크인 탈삼진이 하나도 없었다. 올 시즌 19경기 만에 처음으로 탈삼진을 기록하지 못했다. 종전에는 지난 4월21일 잠실 두산전 1개가 전부였다. 
1회말 LG 1번타자 박용택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한 바티스타는 문선재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진영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정의윤을 유격수 내야 뜬공, 이병규(9번)를 2루 직선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김용의를 3루수 내야 뜬공, 오지환을 2루 땅볼로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손주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윤요섭에게 좌익수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줬다. 이어 박용택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연속 안타로 2실점했다. 
3회에도 첫 타자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 잡은 뒤 정의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병규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 요리해 실점없이 넘어갔다. 4회에도 오지환-손주인-윤요섭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5회 역시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문선재를 3루 파울플라이,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한화는 5회초 4-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바티스타는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9에서 4.25 소폭 상승.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최고 구속이 146km에 그치는 등 바티스타답지 않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없었다. 총 투구수 76개 중에서 140km 이상 강속구도 25개 뿐이었다. 직구(29개)보다 슬라이더(24개)-체인지업(13개)-커브(10개) 등 변화구 비율이 더 높았다. 다소 불안불안한 피칭에 김응룡 감독은 한 박자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며 바티스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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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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