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9승' 넥센 롯데에 완승…롯데 6연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15 21: 06

넥센이 적지에서 롯데를 잡고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넥센은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넥센은 49승 41패 2무, 4위 자리를 굳게지켰다. 특히 넥센은 5위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두 팀간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45승 45패 2무, 승률 5할까지 내려왔다. 최근 6연패의 극심한 부진이다.
이날 넥센은 4개의 솔로포를 가동하면서 거포군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3회 넥센은 문우람이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시즌 4호 솔로포를 터트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문우람은 홍성민의 141km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폴대 안쪽으로 살짝 들어온 결승포를 날렸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넥센의 방망이는 6회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1사 후 김민성이 우익수 방면 2루타, 유한준이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서동욱의 삼진 때 2루로 뛰던 유한준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롯데 수비미숙으로 세이프,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허도환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넥센은 솔로포 3방을 연달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7회 2사 후 이상화를 상대로 박병호가 시즌 23호 좌중월 솔로포를, 강정호가 시즌 15호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4번째 연속타자 홈런, 통산 730번째 연속타자 홈런이다. 또한 이 홈런으로 넥센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22번째, 팀 3번째 기록이다. 
8회에도 넥센의 방망이는 계속 돌아갔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바뀐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한 가운데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유한준의 5호 홈런포였다. 이 홈런 한 방으로 넥센은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손아섭의 볼넷과 장성호의 우전안타, 박종윤의 좌전 적시타로 완봉패의 굴욕은 면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9승(8패)째를 따냈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나이트는 푹 쉬고 8일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8⅔이닝 11탈삼진 7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완봉승을 목전에 뒀던 나이트는 2사 후 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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