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막강 불펜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불펜 싸움에서 베테랑 손민한이 삼성 필승맨 안지만을 이겼다.
NC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팀 간 12차전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마운드에서 이재학과 손민한이 삼성 타선을 2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초중반까지는 선발 이재학이 책임졌다. 이재학은 선두 삼성을 맞아 7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재학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마산 LG전 4⅔이닝 9실점(8자책) 부진을 말끔히 지웠다.

이재학은 3회 두 차례 걸친 투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날 자신의 무기인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NC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마무리는 베테랑 오른손 투수 손민한이 했다. 손민한은 2-2로 팽팽히 맞선 8회 등판해 막내 구단 NC의 불펜을 튼튼하게 지켜냈다. 8회 선두 타자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삼성 중심 타자 최형우, 이승엽 등을 범타로 침묵시키고 안정감을 뽐냈다.
한편 후반기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이날 경기 포함 2.87이다. 59⅔이닝을 소화해 19자책점만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03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탄탄한 중간 투수진을 구성해 불펜 왕국 삼성을 상대로 승리했다. 삼성 필승조 안지만과 상대해 손민한이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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