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나진 소드와 CJ 블레이즈의 역사적인 첫 NLB 맞대결. 승자는 미리 NLB에서 대기하고 있던 나진 소드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롤챔스' 무대에서는 3전 3무로 탈락했던 나진 소드지만 KT 불리츠와 혈전에서 힘이 빠진 CJ 블레이즈를 농락하면서 NLB 4강에 안착했다.
나진 소드는 68번째 맞는 광복절인 15일 나이스게임TV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 NLB 서머 2013 8강전서 CJ 블레이즈를 2-0으로 압도하며 4강에 안착했다. CJ 프로스트와 함께 한국 LOL 대표팀인 나진 소드와 CJ 블레이즈의 NLB 맞대결은 사상 유래없는 관심속에서 벌어졌지만 웃는 쪽은 나진 소드였다.
1세트부터 CJ 블레이즈에게는 위기, 나진 소드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과감한 나진 소드의 압박에 당황한 CJ 블레이즈는 시작부터 흔들거리더니 초반 1-5로 수세에 몰렸다. 구본택을 중심으로 블레이즈를 흔들었던 나진 소드는 31-12로 대승을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CJ 블레이즈가 준비한 승부수들은 헛돌았고, 나진 소드가 받아친 응수는 기막히게 맞아 떨어지는 일방적인 학살극이 1세트와 마찬가지로 이어졌다.
'헬리오스' 신동진이 바쁘게 라인을 옮겨타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그 때마다 조재걸이 흐름을 끊으면서 CJ 블레이즈의 반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29-17로 승부가 매조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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