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완, "패했지만 이제 어느 팀과 해도 밀리지 않을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5 21: 18

"비록 패했지만 어느 팀과 해도 밀리지 않으리라는 자신감 얻었다."
김인완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승 8무 14패(승점 11)로 최하위를 지켰다.
비록 패했지만 0-2 상황에서 2-2까지 추격하며 가능성을 보인 경기였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이 없었다면 승점 1점을 얻고 돌아갈 수도 있었다. 대전으로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전반 결정적인 찬스 있었는데 득점 못해서 아쉽다. 후반 2골 포기하지 않고 만회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동점골 넣었을 때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었는데 결정력에서 서울에 진 것 같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선수들을 후반 일찍 교체한 점에 대해서는 "플라타의 경우 부진해서 주앙과 교체해줬다. 아리아스는 약간 컨디션이 안좋아 본인이 교체사인 보냈다. 국내선수들 들어가서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국내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막판 손에 땀을 쥐는 극적 드라마를 연출했다.
사실 대전 입장에서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강팀 서울을 상대로 동점까지 만들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강등권 라이벌 강원과 대구를 연이어 만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사활을 걸어야 할 두 경기고 희망을 가져야 할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중요성을 안다. 오늘 아쉽게 패했지만 이제 어느 팀과 해도 밀리지 않고 경기력을 꾸준히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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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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