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2개' 한화, LG전 6연패 '1승9패 절대 열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5 21: 34

한화가 또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벌써 6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원정경기에서 4-6으로 재역전패했다.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역전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다시 리드를 주고 말았다. 최근 3연패로 3할대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LG에 상대전적 1승8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지난 5월29일 잠실 경기부터 5연패를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막 13연패 과정에서 LG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한 한화는 이후 LG의 무시무시한 기세에 눌리고 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데니 바티스타가 1회 시작부터 LG 타선에 1점을 먼저 줬고, 2회에도 2점을 더 줬다. 하지만 4회 이대수-정범모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4회 정현석의 동점 적시타와 LG 1루수 문선재 실책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구위가 좋지 못했던 선발 바티스타를 5이닝·76구에 교체한 한화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6회에는 윤근영이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하지만 7회 필승조로 맹활약한 김광수-박정진에 이어 선발에서 구원으로 전환한 김혁민마저 볼넷과 안타로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우규민에게 4점을 뽑아냈으나 LG 불펜 투수 6명에게 4⅔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이날 경기 동안 잔루를 무려 12개나 남길 정도로 집중력 부재도 아쉬웠다.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역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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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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