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고요한, "서울극장 믿고 포기하지 않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5 21: 41

"서울극장 믿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FC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2승 5무 6패(승점 41)로 주말 경기를 남겨둔 전북(승점 38)을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7연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반면 대전은 승점 획득에 실패, 1승 8무 14패(승점 11)로 최하위를 지켰다.
2-0으로 앞서다 2-2 동점을 허용한 서울은 애가 탔다. '서울극장'의 재개봉에 경기장을 찾은 1만 4399명의 관중들은 숨을 죽였다. 하지만 서울극장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고요한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승패를 갈랐기 때문이다.

극적 결승골의 주인공 고요한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 짜릿한 순간에 대해 "서울극장이 많이 열리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결국 승리하게 돼서 다행이다"며 미소를 보였다. "팀이 7연승을 달리기 위해 대전을 꼭 잡아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서울극장서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는 소감도 곁들였다.
최하위 팀과의 경기지만 ACL 원정을 앞두고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경기이기도 했다. 고요한은 "우리가 ACL 8강에서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8강 넘어서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설령 아디, 하대성이 못가게 된다 해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좋은 경기하고 오도록 하겠다"고 ACL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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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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